종정예하 동안거 해제 법어 약천사 2011.02.20
첨부화일 : 없음

도림법전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 동안거 해제 법어

 
 
몽둥이 아래의 일척안이여
 
 
 
조주선사에게 한 납자가 찾아왔습니다.
어디에서 오는가?”
설봉선사의 회상에서 옵니다
선사께서는 어떤 법문을 하시던가?”
선사께서 시방세계전체가 모두 실상을 꿰뚫어보는 납자의 일척안一隻眼인데, 이 자리에 있는 대중들은 어디에 똥을 누겠는가?’라고 하십디다
이 말을 듣고서 조주선사께서 말씀했습니다.
자네가 다시 그 회상으로 갈 때에는 설봉스님에게 드릴 삽 한 자루를 들려서 보내겠다.”
 
제대로 일척안(一隻眼:올바른 눈)을 가진 납자가 본다면 티끌 한 개가 날리면 온 하늘이 가려짐을 압니다. 그리고 겨자씨 한 개가 떨어지면 대지전체를 덮는 것도 알아차립니다.
뿐만 아니라 꽃 한송이가 피면 부처님이 나타나신 줄 알고 잎새 하나가 떨어지면 천하에 가을이 온 줄을 압니다.
제대로 안목을 갖춘 이가 바라보면 낱낱의 사물마다 낱낱의 존재마다 분명하고 뚜렷함으로 그 자리에 있음을 알아차립니다.
현상에는 갖가지 차별이 있지만 이치는 하나의 법도로 귀착됨도 알고 있습니다. 이는 반드시 사방으로 통하는 눈을 가진 뛰어난 종사라야 비로소 이를 제대로 증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. 바른 안목을 얻었을 때 비로소 이 법문의 제대로 된 낙처落處를 알게되는 것입니다.
 
설봉선사의 시방세계 전체가 모두 실상을 꿰뚫어보는 납자의 일척안一隻眼인데, 이 자리에 있는 대중들은 어디에 똥을 누겠는가?’라고 하는 물음에 대하여 조주선사는 설봉에게 삽 한 자루를 보내야겠다.’고 했습니다.
 
이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제대로 된 안목을 지닌 답변이 나올 때까지 해제 시 만행할 때에도 반드시 이 화두를 참구하면서 행각을 해주기 바랍니다.
 
 
단산생봉황丹山生鳳凰하고 사자산준예獅子産俊猊로다
방하일척안棒下一隻眼이여 도과제일기徒誇第一機니라
단산에는 봉황새가 나고 사자는 무서운 새끼를 낳는도다.
몽둥이 아래의 일척안이여! 부질없이 제일의 기봉을 자랑하는구나.
 
 
 
2555(2011) 동안거해제일
 
도림 법전

 

출처: 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

작성일 :  2011-02-15

이름 비밀번호
코멘트
이미지가 안보이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.
(왼쪽 이미지의 영문,숫자 4자리를 입력하세요.)
이전글 : 2010년 동안거 시작
다음글 : 종정예하 도림법전 대종사 하안거 결제 법어
 
New Document